친환경 양돈하려면 두당 6천원 더 소요

분뇨처리비용 1만원 외 추가 부담돼
자원화 등 정부지원사업 확대 필요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 이행을 위해 양돈농가가 추가로 부담되는 비용은 두당 연평균 6천144원으로 조사됐다.
지인배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개최된 농업전망에서 ‘친환경축산이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를 발표, 양돈농가 108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축분뇨와 악취로 인한 민원이나 항의를 받지 않기 위해 추가로 소요 되는 비용에 대해 이 같이 산출했다. 지 위원은 “조사 농가의 평균 분뇨처리 비용은 현재 돼지의 경우 두당 평균 1만원으로 분뇨로 인한 악취 방지를 위해 농가들은 생균제 사용을 첫 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돈사 청소, 필터 및 환풍시설 등 악취방지시설 등 설치 순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사 농가들의 사육관리 및 분뇨처리, 악취관리를 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마리당 연간 평균 6천144원으로 1만두 사육 시 총 1억6천142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 위원은 “양돈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비용은 초기 시설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농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정부는 농가가 자발적으로 환경오염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분뇨처리시설 설치와 운영, 자원화를 위한 비용에 대해 지원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원순환의 차원에서 환경부하를 고려한 양분총량제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4-02-07 양돈타임스]